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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

10달 가까이 사용한, 엑토 레트로 블루투스 키보드 B503

by 그냥(Just) 2022. 9. 22.

 

10달 가까이 사용한, 엑토 레트로 블루투스 키보드 B503

엑토_레트로_키보드_사진

간단 정리표

장점 단점
저렴함 크기 매우 큼
태블릿,핸드폰 거치 가능 키감이 좋지는 않다
예쁜 디자인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함
블루투스 키캡 내구성 약함
AAA 건전지 2개 사용 무게 무거움

 


요즘 꽤나 잘 팔리는 것 같은 엑토 레트로 키보드.

나는 와디즈에서 펀딩 때 구매했기에 출시되자마자 사용한 제품이다.

원래는 1만원 대의 유선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약 8년 동안 사용하다 선이 거의 끊어질 듯 간당 간당하기에 바꾼 제품이었다.

구매영수증

나름 오래 사용해봤다고 할 수 있기에 간단하게 글을 올려보자면,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구매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키보드 각인이 일부 지워졌다.

(그런데 희한한건 그 뒤로는 더이상 지워지지 않았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기도 하고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3만원대에 태블릿 pc를 거치하면서 블루투스로 사용가능하고, 타자기 감성의 디자인이 굉장히 예쁘다.

무게는 꽤나 나가기에 당연히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제품.

엑토_레트로_키보드_키캡

이 제품은 키캡이 전부 들어나 있고 판의 면적이 많이 보여서 먼지가 잘 끼고, 금세 더러워지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키캡 아래의 면적이 많이 남아 키캡을 전부 제거하고 청소해주는 편이 편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매우 귀찮은 편.

키압이 높은 느낌이 들고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본 게 아니라 매우 주관적.) 키캡이 둥글기 때문에 적응하기 시간이 걸렸다.

내가 구입한 건 풀배열 제품인데 그만큼 몸집도 굉장하다.

엑토_레트로_키보드_키캡_제거_후

스테빌의 스프링 소리가 살짝 거슬리는 편에 키감은 키알못인 나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는 정도였다.

(3만원대 제품이니까.)

그리고 이 제품은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충전형 제품보다 건전지형 제품들을 더 선호하기에 이 부분은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다른 형태로 다가왔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는데 고장이 났다.

9월 초 어느 날, 건전지가 떨어졌길래 새 걸 넣었더니 무반응이었다.

펀딩 제품이라 11월 중반 배송이라 적혀 있으니 1년도 안됐다.

만원짜리 키보드로 8년을 넘게 썼는데 기계식 사고 싶은 걸 꾹 참고 타협해 구매한 이 제품이 이렇게 빨리 고장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뽑기운이 나빴나...?)

AS를 받을까 하다 김이 새버려 결국 이 핑계로 새로운 키보드를 장만했다.

이 제품의 문제인지 내 컴퓨터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블루투스가 자주 끊기기도 했고 키를 여러개 누를 때 ( ex. 게임할 때) 끊기기도 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고는 기계식으로...🙄

뽑기운이 나빴던 건지 내가 툭툭 놨던게 원인이었던 건지(그렇게 약할리가... 있나?)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제품이긴 했다.

특히 태블릿 PC를 거치하고 글을 쓰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기도 하고 말이다.

액자처럼 그림을 거치하는 용도로 쓰기에도 좋을 정도로 디자인은 매우 훌륭한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인연은 여기까지였던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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