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책 <탈혼기>

 

이번 달, 책 <탈혼기>

 

 이 책은 우연히 텀블벅에서 보고 제목에 반해서 구입했다.

'이혼기'도 아니고 '탈혼기'라니. 신선하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는 쓰이는 단어였나 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글을 쓴 사람이어서 그런지, 본인만의 흔적이 잘 묻어나는 정갈한 글이었다.

 

 이 책은 자전적인 내용이지만 감히 내가 생각하기엔 여성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 담긴 고백 편지 같았다. 그 사랑이 너무 충만하고 순수해서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책은 다른 이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수월하면서도 합법적인 매체이다. 그 속에서 공감이나 위로, 또는 저자가 겪은 지혜들를 너무도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겪은 일과 같지 않더라도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나도 블로그를 통해 글을 간간이 쓰지만, 확신을 갖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기란 쉽지 않다. 거기다 글엔 나의 생각이 담기기 마련인데, 당신의 삶까지 담으려니 얼마나 쉽지 않은 길이었을지.

 

 저자의 믿음에 동의한다. 나는 결혼을 하지도, 저자와 비슷한 삶을 살지도 않았지만, 당신에게 연결될 수 있었다. 용기를 내서 책을 펼쳐 주어 감사하고, 또 당신이 당신을 충분히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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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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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혼기_필사1,2

잉크_디아민_잭프로스트(Jack 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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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혜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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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혼기_필사3

잉크_디아민_잭프로스트(Jack Fr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