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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8

내가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계속해야 하는가) 어찌해야 하나 티스토리가 2006년 개설된 사이트라고 하니, 16년이 지난 셈이다. 내가 티스토리를 선택한 건 비교적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네이버, 티스토리, 브런치 이 세 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니, 독보적인 블로그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는 나에게 광고글이 많은 이미지였고, 인플루언서라는 방식이 있어서 왠지 그것에 목매어 있을 것 같았다. 브런치는 내 글을 평가받고 시작해야 하고 그렇다 보니 수준 높은 글을 써야 할 듯한 압박감이 있었다. 티스토리도 단점이 있었다. 아주 많이. 정말 거지 같은 편집기와 네이버보다는 코드 삽입이나 기타 여러 부분에서 불친절하고 어렵다는 것. (1년간 티스토리를 하다 보니 정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그리고 티스토리가 카톡에 편입된 것처럼 존폐 자체의.. 2022. 10. 20.
용과는 무슨 맛일까? 용과는 무슨 맛일까? 나는 과일이라면 다 좋아한다. (사과, 배 빼고) 열대 과일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가격 탓에 자주 사 먹지는 못하는데, 홈플러스에서 용과를 싸게 팔길래 가족이 사다 줬다. (가족 만세!) 용과는 처음 먹어 본지라 맛이 너무 궁금했다. 용과의 맛은 보통 '無맛' 별 맛이 없다라고들 표현하는데, 그래서 더욱 그랬다. 내가 산 건 후숙이 되어있는 애라 바로 잘라줬다. 자르는 건 망고랑 굉장히 비슷하다. 매우 무르고 부드럽다. 향도 그다지 안 난다. 과일의 풋내만 살짝. 식감은 키위랑 굉장히 흡사하고 씨가 박혀있어 패션후르츠처럼 씹히는 맛이 있다. 맛이 정말 없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굉장히 은은하지만 단 맛이 있다. 푸릇한 향도 나고, 맛이 굉장히 연한 무화과 느낌도 났다. 개인적으로.. 2022. 10. 14.
낫또, 그 무한한 가능성 (괴식인가?) 낫또, 그 무한한 가능성 (괴식인가?) 낫또에 다시 맛을 붙였다. 블로그에도 쓴 적 있지만 '참발효'낫또를 재구매해 먹고 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일정하게 콩도 맛나서 좋다. (다른 제품은 간혹 콩에서 쓴 맛이 두드러진 게 있었지만 이건 없었다.) 이번에는 소스를 구입하지 않고 여기저기 넣어 먹는 중인데, 속도 편하고 입맛에도 잘 맞는다. 가족은 전부 낫또를 좋아하지 않아서 괴식을 먹는냥 쳐다보긴 하지만. 먼저, 무난 무난하게 먹는 양념장 + 밥 + 김은 특별하게 말할 것이 없다. (맛있어.) 그리고 두번째로 시도해 본 것이 비빔면 + 낫또다. 처음에는 비빔면도 유통기한이 끝나가고 낫또도 해동해둔지 좀 되어서 같이 넣어 먹었는데 웬걸, 엄청 맛있다! 양념장의 맛도 훨씬 부드러워지면서 콩의 식감과 면의.. 2022. 10. 14.
간단 '평온액' 후기 간단 '평온액' 후기 '안정액'과 비슷한 성분과 용량이라는 말에 산 평온액. 가족이 사다 준거라 가격은 잘 모르지만, '안정액'은 한 병에 3천 원이었나? 꽤나 가격이 있었다. '안정엑스액'은 근처 약국엔 어디에도 팔지 않았고 이 제품이 같은 거라는 약사 선생님의 말에 샀다고 한다. 맛은 '안정액'이랑 거의 흡사하다. 약간 덜 묽은 정도의 차이. 전형적인 한약의 맛. 용량이 더 적다 해도 더 쓰거나 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효과도 '안정액'이라 비슷한 느낌이다. (크게 잘 모르겠지만 묘하게 더 나은 거 같은 느낌.) '안정액'은 5~6병 정도 먹어 봤지만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싶다가도 없다고 단정 짓기도 애매한 선의 제품이었다. 얘도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문제는, 이 약의 효과보다 잘 안 챙겨 먹는 나.. 2022. 10. 10.
이번 달, 책 <탈혼기> 이번 달, 책 이 책은 우연히 텀블벅에서 보고 제목에 반해서 구입했다. '이혼기'도 아니고 '탈혼기'라니. 신선하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는 쓰이는 단어였나 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글을 쓴 사람이어서 그런지, 본인만의 흔적이 잘 묻어나는 정갈한 글이었다. 이 책은 자전적인 내용이지만 감히 내가 생각하기엔 여성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 담긴 고백 편지 같았다. 그 사랑이 너무 충만하고 순수해서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책은 다른 이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수월하면서도 합법적인 매체이다. 그 속에서 공감이나 위로, 또는 저자가 겪은 지혜들를 너무도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겪은 일과 같지 않더라도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는 부.. 2022. 8. 31.
간단 '안정액' 후기 간단 '안정액' 후기 불안, 초조감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는 '안정액' 우연히 알게 되고 시험 삼아 한 병만 사서 먹어봤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막상 불안감이 클 때는 생각도 잘 안 나고, 먹을 의욕도 잘 안 생긴다는 게 문제다. 적당히 불안감이 잦아들고 나야 그제야 먹어 볼 생각을 하게 된다. 아끼다 뭐 될 듯해서 그냥 그때라도 먹었다. 그래서 그런건지 극적인 효과는 없었지만, 먹고 나서는 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축 처지거나, 크게 가라앉는 기분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다. 액체라 그런지 효과는 빨리 나타나는 편인 듯하다. 2,30분 정도 후에 나타나는 듯 느껴졌다.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플라시보든 아니든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 다시 사 먹어 볼 생각이다. 안정에스액은 성분은 같고,..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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